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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베일 The painted veil - william somerset maugham
    책 이야기 2019. 6. 5. 23:55

     

    키티 :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 잠깐 머물렀다 가는 신세로도 모자라 자신을 고문하다니 인간은 얼마나 딱한 존재인가?

     

    원장 수녀 : 마음을 얻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자신이 사랑을 주고 싶은 대상처럼 자신을 만들면 되지요

     

    월터의 죽음 후 워딩턴의 말 : 난 이런 의문이 듭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들이 한갓 환영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그들의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역겨움 없이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드는 유일한 것은 인간이 이따금씩 혼돈속에서 그린 그림, 그들이 쓴 책, 그들이 엮은 삶, 이 모든 아름다움 중에서 가장 다채로운 것은 아름다운 삶이죠. 그건 완벽한 예술 작품입니다

     

    '도'에 대한 대답

    그것은 '길'과 '길을 가는 자'입니다

    그것은 아무 곳도 아니지만 창문 밖을 내다보지 않아도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망하지 않기를 소망하라고 그것은 가르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비천한 사람이 온전히 지속됩니다

    굽히는 사람이 똑바로 섭니다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고, 성공은 실패가 도사린 함정입니다 그런데 어느 누가 언제 전환점이 나타날지 짐작할 수 있을까요?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심지어 어린애처럼 될 수 있습니다 부드러움은 공격한 사람에게 승리를 불러오고 방어한 자에게 안전을 가져다줍니다

    위대함은 스스로를 극복한 자의 것입니다

     

    수녀원에서 원장 수녀의 마지막 말

    의무를 이행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하지만 그게 당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걸 명심하세요. 그리고 손이 더러워지면 반드시 씻는 것보다 더 기특한 일은 없다는 것이고, 단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의무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랑과 의무가 하나이면 은총은 당신 안에 머물 거예요 그리고 당신은 모든 이해를 초월하는 행복을 맛볼 거예요

     

    키티가 태어날 딸에게 하는 말과 다짐

    나는 그 애가 거침없고 솔직하기를 바라요 그 애가 스스로 주인으로서 독립된 인격체이길 바라고 자유로운 남자처럼 인생을 살면서 저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요

    어떤 미래가 그녀의 몫으로 준비되었는지 모르지만 어떤 것이 닥쳐오든 밝고 낙천적인 기백으로 그것을 받아들일 힘이 자신의 내부에 자리하고 있음을 느꼈다

     

    평화는 일이나 쾌락 이 세상의 수녀원이 아닌 자신의 영혼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

     

    올 해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다 도서관에서 키티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읽어 나갔다 인간이란 존재가 아름답고도 안타까우리 만큼 어리석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진정 사랑해야 하는 존재를 잃기 전까지는 깨닫지 못하다고 비로서 그의 빈자리를 발견하고 아쉬워한다 그러면서도 이를 통해 앞으로의 인생을 준비하는 모습이 아릅답다

    우리 딸이 청소년이 된다면 꼭 읽어 주었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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