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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교의 13번째 생일
    나의 이야기 2020. 4. 30. 14:57

    은교를 세상에서 만나게 되는 13번째 날입니다. 세상에 그 모습을 처음 드러냈던 때가 떠오릅니다. 은교를 만나게 되기 전 보건소를 급하게 들리고, 열린가족 조산원으로 달려 갔었습니다. 조산원에서 분만 준비가 끝나고 순식간에 세상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새로운 우리 가족 구성원의 탄생입니다. 나, 아내, 아들 이렇게 셋에 하나가 더해졌습니다. 이 하나의 존재는 단순한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셋 각자에게 사랑의 씨앗과 더불어 넷으로써의 새로운 단단함을 가져왔습니다.

     

    은교의 순수한 사랑과 영혼은 이 세상을 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존재를 매일 곁에 두고 보고, 느끼며 살아가는 나의 삶은 그 자체로 온전히 축복입니다. 해맑은 웃음, 참회 할 수 있는 용감함, 사람을 사랑하는 겸애의 존재입니다.

     

    오히려 은교의 생일을 맞아 축하해 주고 싶은 것은 나 자신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고귀한 존재를 탄생시켰다는 창조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나는 한참이나 모자란 존재인데도 말입니다. 은교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쓴다는게 나 자신의 자화자찬이 되었습니다.

     

    은교야 사랑도 행복도 마찬가지란다. 현재가 만족스럽고 기쁘면 미래도 당연히 좋음으로 다가온단다. 지금 현재의 나 자신을 진정 사랑하고 나에게 주어진 것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자아로 우리 가족 다 같이 성장하자꾸나. 나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긍정하는 멋진 은교 사랑합니다.

     

    은교만 생각하면 늘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는 아빠가

     

    ps. 2020.04.22. 숙녀로 거듭태어난 은교. 이번 생일은 어린 은교와의 작별하는 특별한 생일입니다. 아쉬움과 설레임이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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